2014/02/08 22:02

책. 프로이트의 의자.

1. 초자아는 나를 관찰하고 비판하고 벌합니다. 초자가아 너무 힘이 세면 인생이 고단합니다. 모범생까지는 아니더라도 초자아가 너무 엄격하면 초자아가 언제 화를 낼지 몰라 늘 긴장하며 살아야 합니다. 누가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자기가 자기를 야단치고 벌주는 일도 벌어집니다.

2. 힘있는 자아는 고통스러운 일을 견딜 수 있습니다. 그러니 평소에 자아의 힘을 키워놓아야 합니다. 

3. 내 마음의 진실을 알려면 내가 무엇을 방어하고 있는지 알아야합니다. 

4. 어린 시절에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경험해야 정서와 사회성이 정상적으로 발달해서 어른이 돼서도 남과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5. 분리 개별화 이론. 어머니와 관계를 맺고 그러다가 독립해 나가는 과정을 연구를 통해 밝힌 것으로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으면 내가 누구인가 하는, 정체성의 장애가 온다.

6. 내가 나를 사랑하고 아끼기 위해서는 우선 남이 나를 아낀다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확신은 어린시절에 경험해야 합니다.
아이와 엄마의 관계에서 엄마의 포근한 이미지가 서서히 생겨 아이의 마음이 저장되면 아이는 엄마가 없어도 나를 아끼는 사람이 자기에게 항상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이것이 내가 나를 아끼고 사랑하게 하는 힘의 원천이 됩니다.

7. 우울하면 나와 내 과거의 관계가 친밀해집니다. 내 안이 온통 과거에 대한 후회의 잔치입니다.

8. 공황이나 공포증으로 인해 대인 관계를 피하는 것을 수줍은 성격으로 오해해서 치료가 가능한 데도 방치하는 수가 많습니다. 혼자서 두려움에 집중하면 두려움은 커집니다. 대개는 숨을 참고 있습니다. 숨을 내쉬어야 새 숨을 들이마실 수 있다는 아주 당연한 사실을 제발 존중해주세요.

9. 화는 자기애의 상처에서 터져 나옵니다. 상대가 나의 가치에 상처를 주면 분노를 통해 자기애를 지켜나가려 합니다. 자기애는 내가 항상 무대의 중심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는 주연으로 남아 있기를 원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불안, 수치심, 분노가 얼른 찾아옵니다. 
... 정말 자신이 있는 사람은 화를 잘 내지 않습니다. 스스로 남보다 훨씬 더 우월한 존재라고 억지로 우겨 생각하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자존심에 상처를 받으면 불같이 화를 냅니다. 남들을 그냥 그 사람들 자체로 받아들이면 그들에게 과도한 기대를 해서 화가 나는 일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내가 세상을 움직힐 수는 없지만 내가 나를 움직일 수는 있습니다. 

10. 현명하다는 것은 살면서 겪는 일들에 너무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11. 다른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 얼마나 잘 하는지 신경 쓰지 않습니다. 내가 내 문제에 사로잡혀 있는 것처럼 그들도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온통 매여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얼굴을 붉히고 수줍어할 필요가 없습니다.

12. 생각을 많이 하지 않으면 나를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13. '진짜 나'를 지키려면 늘 섬세하고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 합니다. 남의 눈치를 보다가 가고 싶지 않은 곳에 엉뚱하게 가는 일을 피하려면 애를 써야 합니다. 대충 사는 것보다 훨씬 더 힘이 듭니다. 

14. 어려서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한 사람은 늘 사랑에 굶주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15. 처음부터 완벽하려 하면 삶의 중요한 문턱에서 머뭇거리고 머뭇거림은 곧 후회로 이어집니다. 계단조차 밟아보지 못했으니 경치 구경은 어림도 없습니다. 

16. 그동안 부모에게 매여 있던 내 인생을 이제 찾아와야 합니다. 매여서 사는 것보다 두렵더라도 버림을 받고 독립해서 사는 것이 궁극적으로 더 행복하고 더 안전합니다. 부모를 벗어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마십시오. 부모가 그동안 나에게 사랑을 주지 못했다면 앞으로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그들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이제는 내 갈 길을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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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과 이야기 해보고 싶을 정도로 어쩜 내 마음을 이렇게 잘 아는지. 싶었다. 조금 위로가 된것은 적어도 이 책을 찾은 사람이나 찾을 사람들은 나와 같은 고민과 고통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겠지, 나 혼자가 아니겠지. 라는 생각.
그리고, 부모는 바뀌지 않으니. 부모를 이제 용서해 줘야겠다는 거다.
아직까지 어떻게 용서를 해야할 지 모르겠다. 

덧글

  • 시안레비 2014/02/10 23:48 #

    저도 이 책 읽었습니다
    .. 위의 문장만 보셔도 뭔뜻인지 아시겠죠
    '적어도 이 책을 찾은 사람이나 찾을 사람들은 나와 같은 고민과 고통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겠지, 나 혼자가 아니겠지'
    ㅇㅇ 우리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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